이해진 찾아간 정용진, 신세계와 네이버 손잡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각 사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만남을 가졌다. 온·오프라인 통합에 나서고 있는 신세계와 e커머스 업계의 강자인 네이버가 회동을 가진 만큼 향후 어떤 협력 방안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이 GI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함께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e커머스 업계에서 양사가 함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포괄적인 수준에서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당장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거나 추진하는 목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의 1위 업체로 2019년 기준 20조원 대의 거래액을 자랑한다. 대형마트 선두업체인 이마트는 최근 신세계그룹 통합쇼핑몰 SSG닷컴의 오픈마켓 모색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 중이다.

특히 네이버는 오픈마켓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도 앞서나가고 있으며,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등 기술력도 갖췄다. 최근 네이버는 편의점 업계 1위(CU) 업체인 BGF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에 이번 회동을 두고 신세계가 네이버와 기술은 물론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는 오픈마켓 형태인 네이버와 달리 제품 소싱 능력에서 앞서나가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를 통한 전략도 모색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며 홈플러스, GS프레시몰, 현대백화점과도 손을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신세계의 장단점이 명확해, 양사가 이를 보완하며 윈윈하는 방식으로 동맹을 맺는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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