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추락’ 보잉 777 운항 잠정 중단…향후 취항 금지 가능성도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이 21일(현지시간)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키며 지상으로 파편이 떨어진 보잉 777의 운항을 즉시 중단키로 했다.

앞서 지난 20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77-200 기종이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 이 과정에서 기체 파편이 떨어져나와 공항 인근 주택가, 축구장, 잔디밭 등을 덮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미 제조사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기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 중인 보잉 777 기종은 모두 24대로, 항공사는 FAA와의 논의 하에 운항 재개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스티븐 딕슨 FAA 청장은 성명에서 “엔진 검사 주기를 더욱 좁혀야 하며, 해당 기종은 앞으로 취항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18년에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당시 PW4000 엔진 날개 하나가 떨어져 나가 파손됐으며, 두 번째 날도 파편에 맞아 즉시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FAA에 따르면 해당 엔진은 보잉 777 기종에만 사용되고 있다.

일본항공(JAL)의 해당 기종에서도 지난해 12월 4일 유사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 정부는 21일 사고 여객기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기종의 운항 중단을 명령했다. 일본에서는 JAL이 13대, 전일본공수(ANA)가 19대의 PW4000계열 엔진이 장착된 보잉 777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아시아나가 7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정지된 상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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