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MTV 언플러그드’ 출연…너바나·스팅이 올랐던 그 무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MTV 언플러그드'(이하 언플러그드) 무대에 섰다고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사진은 'MTV 언플러그드' 출연한 방탄소년단. [연합]

[헤럴드경제]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MTV 언플러그드' 무대에 올랐다.

이는 미국 음악전문 방송 MTV가 방영하는 어쿠스틱 사운드 기반의 라이브 프로그램이다.

너바나, 에릭 클랩턴, 스팅, 오아시스, 밥 딜런 등 전설적인 뮤지션이 선 무대인 만큼 BTS는 무대에 오른 자체로 주목을 받았다.

BTS는 한국시간 24일 방영된 언플러그드 특별 회차에서 5곡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BTS멤버들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픽스 유'(Fix you)를 커버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민은 "작년 한 해 모두가 많이 힘들었을텐데, 저희는 이 곡을 듣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여러분도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커버를 준비했다. 멤버 모두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다.

원곡자인 콜드플레이도 BTS의 커버 무대 영상을 자신들의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 등에 올렸다. 콜드플레이는 SNS에 한글로 '아름다운'이라고 썼고, BTS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MTV 언플러그드'(이하 언플러그드) 무대에 섰다고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사진은 'MTV 언플러그드' 출연한 방탄소년단. [연합]

BTS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앨범 'BE'의 수록곡인 '잠시'와 '블루 & 그레이' 무대도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다.

특히 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블루 & 그레이'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 속 정원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뷔는 "번아웃은 '블루', 아미들을 못 보는 마음은 '그레이'로 표현했다"며 "곡의 멜로디가 단순한 편이어서,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마무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라이프 고스 온'과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였다.

진은 "새 앨범 수록곡을 처음 선보이게 됐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국은 "지금처럼 올해도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들의 곁에 머무는 BTS가 되겠다"고 했다. 제이홉은 "저희 목소리를 여러분에게 직접 들려드릴 날을 기다리겠다"고 했고, 지민은 "우리는 서로라는 존재들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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