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등판’ 김광현, 첫 시범경기서 ⅔이닝 4실점 3자책 부진

0303-2021
<mlbtv.com>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김광현은 3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밸런스가 흔들린 데다 공도 느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약 90마일)였고 총 39개의 공을 던졌다.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1회초에 6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됐으나 2회초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2타자와 더 대결하고 교체됐다.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등판하는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는 3월 14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에 특별 규정을 도입했다. 투수가 20개 이상의 공을 던졌을 때는 그대로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김광현은 1회초에 28개의 공을 던져 이 규정이 적용될 수 있었다.

김광현은 시작하자마자 고전했다. 첫 타자 케빈 필라에게 왼쪽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허용했다. 요나탄 비야르를 낙차 큰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J.D. 데이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호세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슬라이더를 포수 앤드루 키즈너가 놓치면서 1루 주자 데이비스가 2루로 향했다.

김광현은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루이스 기요르메, 토마스 니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을 교체했고, 구원 등판한 앙헬 론돈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김광현은 2회초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내용은 이번에도 썩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시켰다. 하지만 다시 만난 필라와 8구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을 다시 교체,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을 넘겨 받은 토마스 파슨스가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좌익수 오스틴 딘의 포구 실책으로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실점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시범경기에 5차례(선발 2경기)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승 평균자책점 1.62로 첫 시즌을 마쳤던 김광현은 올해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잭 플래허티,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로 평가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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