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2년연속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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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충격에도 3만달러대 수성엔 성공했지만, 2017년 첫 3만달러대로 올라선 뒤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1.1%)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0%로 속보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실질 GDP에서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작년 4분기 0.9% 성장했고, 지난해 연간으론 0.3% 증가했다.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작년 4분기 1.4%(전기대비) 성장했으며, 국내외에서 생산활동의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인 명목 GNI는 1.8%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3747.3만원)로 전년대비 1.1%(360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으로 3만달러 돌파 후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올랐지만 2019년에 다시 3만2115달러로 축소됐고 작년까지 두해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1인당 GNI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연간의 명목 국민총소득을 당해 연도 추계인구(7월 1일 기준)로 나눠 구하며, 국제비교를 위해 미 달러화(연평균환율 적용)로 표시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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