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텃밭’서 시즌 첫승 시동 걸었다…‘공동 7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R

안병훈 공동 4위…매킬로이 공동선두

임성재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홀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가 공동 7위로 힘차게 출발하며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7위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이날 6언더파 공동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코리 코너스(캐나다)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첫날을 기분좋게 마쳤다.

16번 홀(파5)에서 190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홀 약 2.5m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아낸 임성재는 4번 홀(파5) 5m, 7번 홀(파3) 7m의 중거리 버디퍼트를 잇따라 떨어뜨리며 날카로운 퍼트 감각을 보였다.

임성재에게 이 코스는 텃밭과 다름없다. 최근 2시즌 연속 톱3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펼쳤던 무대다. 임성재는 이 대회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혼다클래식 등 유독 강세를 보이는 플로리다 스윙서 시즌 첫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PGA 투어 첫승에 도전한다. 안병훈 역시 이 대회에서 2019년 10위, 2018년 14위 등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전반적으로 샷이나 퍼트 모두 괜찮았던 라운드였다. 러프도 길면서 질기고 그린도 빠르고 딱딱해 일단은 샷이 중요한 것 같다. 오늘은 샷도 나쁘지 않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며 “관중이 입장해 응원해주시니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하루 평균 4000∼5000명의 관람객이 입장이 허용됐다.

이경훈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 강성훈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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