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디섐보, 호수 가로질러 370야드 초장타…골프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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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6일 PGA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6번홀(파5 555야드)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두팔을 들어올리며 물에 빠지지 않도록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그의 드라이버 거리는 온그린은 되지 않았으나 호수를 넘어 368야드로 측정됐다. <PGATOUR.COM 캡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70야드 장타로 워터 해저드를 뛰어 넘었다.

디섐보는 6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터에셔널(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11언더파 20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이번 대회 6번홀(파5)은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홀이다. 공식적으로 555야드이고 호수가 가운데 위치해 옆으로 돌아가 공략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호수를 가로지르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드라이버로 350야드 이상을 칠 수 있다면 워터 해저드를 넘어 원온도 노려볼 수 있다.

장타자 디섐보는 대회에 앞서 연습 라운드에서 직접 그린을 공략하는 연습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바람등 조건이 맞는다면 호수를 가로질러 그린을 노려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2라운드에서 호수를 돌아갔던 디섐보는 3라운드에서 드디어 그린을 직접 노렸다. 디섐보는 강하게 스윙했고 공은 호수를 넘어갔다. 비록 그린 우측에 떨어지면서 원온에는 실패했지만 비거리는 무려 370야드가 나왔다. 디섐보는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디섐보는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버디를 잡아내며 6번홀을 마무리했다.

디섐보의 6번홀 공략에 골프계도 놀라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디섐보의 괴물같은 드라이브에 골프계가 충격에 빠졌다”며 전했다.

디섐보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디섐보는 ESPN을 통해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간 것 같았다. 샷을 성공시킨 후 마치 대회에서 우승한 기분 같았다”며 “공이 물에 빠지지 않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뉴스 1)

괴력의 디섐보, 워터 해저드 넘어 370야드 초장타…골프계 충격
브라이슨 디섐보가 6번홀(파5)에서 370야드 비거리의 드라이버 샷으로 호수를 넘겨 원온을 시도했다.(PGA투어 SNS 캡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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