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 30억 달러 정체…G to G 전환 필요”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항공분야 국가정책사업 미디어 데이’에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가 공개됐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내 방위산업 수출액이 최근 5년간 30억 달러 선에서 정체된 가운데 정부 간 빅딜(G to G) 방식으로 새로운 유망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이 7일 펴낸 ‘2020 방산 수출 10대 유망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15년 35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던 방산 수출 수주액도 2016∼2020년에는 3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됐다.

정부는 ‘수주 1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수립했으나 국내 방위산업 생산액 대비 수출 비중은 여전히 15%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산기업들의 수출 수주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향후 5년간 방산 수출 유망국가로 인도, 사우디 등 국방예산 3∼4위권의 무기 구매력이 높은 국가들과 함께 호주, 폴란드, 콜롬비아 등을 꼽았다.

이를 포함한 10대 방산수출 유망국을 선택해 ‘국가별 수출 드림팀’을 구성,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 수출 지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협상 방식도 기업과 정부 간 거래(B to G)가 아니라 정부 간 빅딜(G to G)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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