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해외관중 안받는다…팔린 63만장 표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오륜 조형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 성화의 일본 내 봉송이 오는 25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관련 행사를 대폭 줄이고 참석자를 대회 관계자 등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연합]

올해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외에서 판매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63만장은 환불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일 저녁 온라인 5자 회의를 하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함에 따라 일본 국민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5자 회의에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대회 조직위 회장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열린 첫 5자 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해외에 거주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자원 봉사단도 원칙적으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관중 상한선은 다음 달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관중 상한 없음 ▷관중 50% 삭감 ▷무관중 등 3가지 방안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경기장 관중 수용 인원의 50%만 받는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축구장 등 수만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경기장은 국내 관중 수용에 더 엄격한 제한이 가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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