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몸살 캘리포니아, 물 사용 제한까지 가나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최악의 가뭄으로 기록됐던 2014년의 한 저수지의 모습.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량은 총량의 절반에 불과하고, 이제껏 최악의 가뭄으로 기록됐던 2014~2015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수자원부가 1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주는 기록상 세번째로 건조한 해를 맞이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캘리포니아가 마지막으로 이 정도로 건조했을 땐 주 당국에선 광범위한 물 사용 제한 조치를 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이후 법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나타난 시에라 네바다 전역의 적설량을 보면, 캘리포니아의 올해 강수량은 평소의 절반에 불과하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지역의 적설량은 봄·여름·가을 동안의 캘리포니아 수자원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션 구즈만 상수도 예측 부문 책임자는 “겨울에 많은 지역에 눈이 내렸지만, 지하층은 너무 건조해 저수지를 채우기 전에 토양이 습기를 흡수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12개 저수지 가운데 2개만 정상 수준보다 저수량이 많은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의 약 91%가 가뭄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건조함은 산불 위협을 증가시켜 예방적 정전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주의 전력 설비에 대한 책임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선 지난해 산불로 410만에이커(약 165만9211㏊)가 소실됐다. 샌디에고~산타로사에 이르는 캘리포니아 주민은 수차례 정전을 겪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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