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쿄올림픽 불참…33년 만에 하계 올림픽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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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해온 북한이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다.북한은 6일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32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폐쇄할 정도로 민감하게 대응해왔다. 도쿄 올림픽이 관중 없이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감염증 확산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과의 불편한 대외관계 역시 불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1964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을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계올림픽은 1972년 뮌헨 대회가 시발점이다. 이후 현재까지 북한은 하계올림픽 10회, 동계올림픽 9회 등 총 19번의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해 총 56개의 메달(금 16, 은 17, 동 23)을 따냈다.

북한의 첫 올림픽 금메달은 1972 뮌헨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리호준은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북한은 1976 몬트리올, 1980 모스크바 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1984 로스앤젤레스, 1988 서울 올림픽에는 불참했다. 서울 올림픽에는 소련을 비롯해 공산권 국가들이 대거 참가했지만 북한은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북한은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다시 꾸준히 올림픽에 참여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는 남북 동시 입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시 한국이 개최국이었던, 2018 평창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에는 북한이 참가했다. 당시 남북 선수단은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했다. 남북은 여자아이스하키에 단일팀을 구성했고 북한 응원단도 화제가 됐다.

북한의 도쿄 올림픽 불참으로 스포츠를 통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남북의 2032 올림픽 공동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불참으로 인해 이번 여름 대회에서의 대화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올림픽 공동 개최 가능성도 더욱 멀어졌다.(뉴스 1)

한반도기 앞세우고 공동입장하는 남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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