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가장 큰 대회…올해 우승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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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지난해 2위를 했던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올해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가 펼쳐진다.

임성재는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미국프로골프(PGA)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너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톱10 진입 등 상위권 성적을 내면 좋겠다”면서 “마스터스 대회는 그린이 워낙 빠르기로 유명하고 그린 경사가 심하다. 따라서 코스 전략을 잘 짜야 될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성재는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마스터스 대회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상위권에 계속 있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세계 랭킹 1위 존슨과 함께 플레이한 게 기억에 많이 남았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봤던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직접 밟았다는 사실에 뿌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대회 마지막 날 5번 홀까지 존슨을 한 타차로 쫓아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오늘 진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엄청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한 뒤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같은 장소에서 펼치지는 대회로 유명하다. 또한 전년도 우승자가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이 있는 대회다.

임성재는 “마스터스가 메이저 중에서도 가장 큰 대회로 느껴진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꼭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며 “또한 일단 한번 우승하면 계속 평생 출전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회가 더욱 특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스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임성재는 “이전에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관중이 있을 때가 많이 떨린다고 하더라. 올해는 유관중으로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작년보다 많이 긴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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