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아들 “난 항상 밥상 받았다”…부친 손흥민 조롱에 맞장구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두 아들. 왼쪽이 큰 아들 노아 솔샤르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아들까지 손흥민(29·토트넘)을 향한 저격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의 친아들이자 현직 축구 선수 노아 솔샤르(21·크리스티안순 BK)는 노르웨이 매체와의 인터뷰서 “소식을 듣고 나도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노아는 “모두에게 장담할 수 있는데 난 항상 밥상을 받았다”며 “난 단 한 번도 손흥민처럼 경기장에 쓰러져 누워있어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아버지를 닮은 아들은 발끈한 무리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마 패배했다는 사실로부터 초점을 흐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솔샤르 감독은 12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둔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다이빙’으로 속였다며 비판했다.

전반 34분 나온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이 손흥민에 대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 인정되며 취소됐다. 맥토니미가 볼 경합 도중 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건드렸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쓰러져있는 동안 맨유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VAR이 가동됐고, 곧바로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며 맨유의 골이 지워졌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에 항의했다.

3-1 역전승 후 솔샤르 감독은 인터뷰에서 “카바니의 취소된 골은 대단한 골이었다”면서 손흥민을 겨냥했다. “그 장면이 파울이라니 정말 쇼킹했다. 속임수를 써서는 안된다.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쓰러진 채로 있고 10명의 동료가 그를 일으켜 세우려 도와야만 한다면, 나는 아들에게 어떤 먹을 것도 주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부끄러운 짓이기 때문”이라며 맥토미니의 얼굴 가격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러나 화면 속에서는 맥토미니가 분명하게 손흥민을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BBC,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들이 잇달아 맥토미니의 파울을 비신사적인 행동을 지적하며 퇴장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솔샤르보다 좋은 아버지를 가졌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모름지기 아버지라면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자식들을 먹여살려야 한다.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도둑질을 해야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이미 솔샤르에게 그 말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했다”라고 대응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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