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현실기술 전수자’ 등 새 직업 31개 생겼다

크리에이터 광고 관리사, 티 테라피스트, 혼합현실기술 전수자….

국내에 없던 새로운 직업 31개가 탄생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신직업메이킹랩’ 사업을 통해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적.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고 생산성본부가 운영한다.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110여명의 청년이 참가해 신직업 31개가 발굴됐다.

생산성본부는 신직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111명을 선발, 지난 10개월 간 창직구조화·사업계획 수립·사업화 기본교육·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4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발굴된 신직업은 독립영화 미디어마케터, 크리에이터 광고 관리사, 캐릭터플래너, 개인필름 디렉터, 아트커넥터, 티 테라피스트, 엘더리푸드 개발자, 양서파충류 사료제조사, 무브먼트 테라피스트, 웰다잉플래너, 혼합현실기술 전수자, 학점컨설턴트, 나노학위 코디네이터 등.

독립영화 미디어 마케터는 창작자와 창작자(미완성영화제), 창작자와 관객(단편영화 상영회, 독립영화 감독 인터뷰)을 연결하는 직업이다. 크리에이터 광고 관리사는 맞춤형 관리 및 행정업무 대행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니즈 이상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브랜드의 투명한 이미지메이킹 및 긍정적인 광고 효과를 만들어낸다.

캐릭터플래너는 캐릭터에 관해 상담을 진행해 현재 트렌드를 캐릭터와 접목함으로써 캐릭터 활용 및 홍보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직업. 티 테라피스트는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블렌딩 티를 개발해 자신의 체질과 건강에 적합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 나노학위 코디네이터는 청소년의 사교육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공공교육기관의 마이크로러닝콘텐츠를 진로가치관에 맞춰 전문적으로 추천해준다. 혼합현실기술 전수자는 3D 디지털 객체와 소통하고 싶은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물리적 공간에서 현실감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과 디지털 공존의 공간 활용을 위한 기술을 전수하는 직업이다.

생산성본부는 향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직업의 확장성을 강화하고, 엔젤투자 확보, 지식재산권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성본부 일자리혁신센터 김선미 전문위원은 15일 “신직업 창출은 공공일자리와 민간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낸다. 기존 직무의 확장뿐 아니라 지역·산업별로 특화된 새로운 직업을 통해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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