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2R 공동 4위

48세 싱크 단독 선두…세계 랭킹 1위 존슨 공동 19위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 3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였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콜린 모리카와, 빌리 호셜(이상 미국)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스튜어트 싱크(미국·16언더파 126타)와는 7타 차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선 주말 선두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파를 지켜가다가 15번 홀(파5)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샷 감각이 살아나며 3개 홀 연속 버디로 반등에 성공했다.

2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가량에 붙여 이글도 뽑아냈다.

5∼6번 홀 다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9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77.78%(14/18)로 안정된 샷 감각을 보였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73개에서 1.5개로 줄였다.

[연합]

강성훈(34)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16위(6언더파 136타)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시우(26)는 4타를 줄여 공동 31위로 36계단 껑충 뛰었다.

그는 버디를 8개 솎아냈으나 보기 2개에 8번 홀(파4) 샷 난조로 더블보기가 기록된 게 아쉬웠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던 이경훈(30)은 2타를 잃어 공동 54위(2언더파 140타)로 내려앉았다.

48세 노장 싱크는 이틀 연속 8언더파씩을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지난해 9월 2020-2021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11년 만에 PGA 투어 승수를 추가했던 싱크는 시즌 2승까지 노려보게 됐다.

코리 코너스(캐나다·11언더파 131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10언더파 132타)가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27계단 끌어 올린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0)은 이날 두 타를 줄였으나 공동 66위(1언더파 141타)에 그쳐 컷 탈락했고,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는 최경주(51)도 4오버파 146타로 하위권에 머물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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