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트코인 시가총액, 작년 말 대비 5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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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국내 거래소에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거듭 경신하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으로 투자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자체 알트코인지수(UBAI)는 16일 현재 8960.54이다. 17일에는 한때 9000을 넘기도 했다.

16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UBAI는 지난해 12월 31일(1707.52)과 비교했을 때 5.25배로 불어났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해당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다른 말로 시가총액이 5배 불어났다는 뜻이다.

UBAI를 이루는 가상화폐 가운데 41.35%로 가장 비중이 큰 이더리움의 가격(종가 기준)은 작년 12월 31일 81만5100원에서 이달 16일 314만1000원으로 285.4% 급등했다.

UBAI에서 비중이 5번째(5.65%)로 큰 도지코인의 경우 상장 당일 65원이었으나 이달 16일 467원으로 618.5% 폭등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몸값을 키운 도지코인은 17일에 24시간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어 코스피를 추월하기도 했다.

빗썸에서도 알트코인들은 올 들어 약진했다.

빗썸의 알트코인지수(BTAI)는 작년 12월 31일 899였으나 이달 16일 4218로 4.69배가 됐다.

BTAI에서 가장 큰 비중(41.67%)을 차지하는 이더리움 가격은 작년 말 81만4500원에서 이달 16일 312만9000원이 됐다. 상승률이 284.2%다. 그다음으로 비중이 큰 리플(10.78%)은 같은 기간 가격이 238원에서 2057원으로 764.3% 올랐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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