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1분기 순익 1670만달러…작년 동기 대비 6배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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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한미은행은 27일 올해 1분기 1670만달러, 주당 5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분기(1430만달러, 주당 47센트)및 전년동기(240만달러, 주당 8센트)대비 각각 16.3%와 608.8%가 증가한 수치일 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 주당 43센트를 무려 11센트나 상회한 실적이다.

순익이 늘면서 1분기 현재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동기 56억 1770만달러 및 전분기 62억 189만달러 대비 각각 3.8%와 14.6% 증가한 64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산이 증가하면서 부실자산의 비율이 전년동기 대비 33.7%나 줄어든 0.88%로 전분기 1.38%에 비해 대폭 낮아졌고 융자재조정의 비율도 25.1%나 감소했다.

총대출은 직전 분기보다 1.3% 감소한 48억 2000만 달러를 나타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크레딧 손실 비용이 전분기(510만달러)대비 절반 이하인 210만달러로 줄었고 대손충당금의 비율도 전분기 1.85%에서1.83%(PPP포함)로 감소했다.

예금은 55억 1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와 20.2% 늘었다.

무이자 예금이 21억 7462만 4000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5%와 59.2%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예대율을 전분기 92.5%에서 87.4%까지 끌어내렸다.

은행측은 2차례에 걸친 급여보호프그램(PPP)을 통해 다양한 신규 고객이 늘어난 것이 예금을 늘리며 은행의 수익구조까지 개선한 것으로 풀이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전분기 0.92%에서 2020년 3분기와 같은 1.08% 회복했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3분기 전분기10.01%에서 11.63%로 향상됐다.

효율성 비율도 전분기 55.53%, 전년동기 61.89%에서 52.92%로 개선됐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3.09%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의 3.13%대비 악화됐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올해 1분기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제외한 대출과 예금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와, 20.2%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성과를 올렸다”라며 “은행의 수익 개선을 위해 무이자 예금을 늘리고 부실 자산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미은행의 주주총회는 5월 26일 오전 10시 30분(미 서부시간)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올해 주주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웹캐스트로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서는 존 안 이사장을 비롯, 당연직 바니 이 행장, 크리스티 추, 최기호, 스캇 딜, 해리 정, 데이비드 로젠블럼, 토마스 윌리엄스, 마이클 양, 그리고 유기돈 이사 등 10명의 이사 재선임, 경영진의 임금, 그리고 외부 회계감사법인(크로우 LLP) 선정 등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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