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대란’ 창스키, 편의점 입성

‘창스키’라는 애칭까지 붙으며 팬덤이 일고 있는 ‘김창수 위스키(사진)’가 편의점에 상륙했다. 한국인 최초의 위스키 증류주 생산자인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가 제조한 한국산 싱글몰트 위스키(단일 증류소에서 맥아만 사용해 만든 위스키)다. 이 위스키를 구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는 무려 이틀간 야외 취침을 불사한 ‘오픈런 대란’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형마트와 주류상점 등에서 한정 판매된 김창수 위스키가 편의점에서도 판매된다. 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는 이달 출하한 276병 중 일부를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김창수 위스키 50.5’는 알코올 도수 50.5도·용량 700㎖인 싱글몰트 위스키다. 경기 김포에 위치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에서 증류·숙성·병입됐다. 특히 해당 상품은 레드·화이트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에서 숙성됐다. 병에 담기 전 물로 희석해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일반적인 위스키와 달리, 위스키 원액 그대로 병에 담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상품으로 출시된다.

이달 출시되는 김창수 위스키는 주요 유통사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인데, 특히 GS리테일이 가장 많은 물량인 28병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신득호 GS25 주류기획팀장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김창수위스키 측과 협업해 특별한 단독 이벤트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은 김창수 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 잔을 포함시킨 기획 상품을 론칭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DX랩점에서 10일 오후 2시부터 김 대표가 직접 론칭 행사에 참석해 사인회도 진행될 계획이다.

CU는 ‘럭키 드로우(추첨 구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구매를 위해서는 CU 공식 인스타그램과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 게시된 응모 링크에 접속해야 한다. 3~8일 인당 1회 응모만 가능하다. 구매 고객에게는 위스키 전용 잔인 글렌캐런 글라스가 증정된다.

더욱 강력하게 몰아치는 위스키 열풍에 CU는 지난해 말 MZ세대 주류 전문 MD로 구성된 주류 전담 부서인 주류 전담특별팀(TFT)를 신설했다. 주현돈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최근 위스키는 맥주에 이어 편의점 주류 시장을 이끄는 신흥 카테고리로 급부상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위스키 물량이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대세가 된 만큼 국내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폭넓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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