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5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LA센추리시티 소재 페어몬트호텔에서 개최한 ‘LA 스크리닝’에서 상담실적이 1년전에 비해 무려 190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국의 8개 제작사및 방송사는 150여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북미, 중남미 진출과 관련, 4억6,600만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을 달성, 지난해 행사의 250만달러에 비해 186배가 넘는 폭발적인 실적 증대를 보였다.
콘진원 미국 비즈니스센터의 엘리 홍 부장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그만큼 높아진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열리지 못했던 행사가 지난해부터 재개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상담이 이뤄진 결과라고 본다”라고 풀이했다.
‘LA 스크리닝’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5월에 LA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규모의 B2B 방송콘텐츠 마켓행사로 한국 방송 포맷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2023 K-방송콘텐츠 온라인 쇼케이스(2023 K-Broadcasting at LA Screenings)’ 와 대면 ‘비즈니스 상담회’ 두 트랙으로 개최됐다.
‘LA 스크리닝’은 그동안 ▲ MBC <복면가왕>, ▲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KBS의 <국민여러분!> 등 다양한 작품을 미주 시장에 소개, 리메이크가 큰 성공을 거둬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KBS 미디어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SBS 인터내셔널 드라마 <모범택시 2> ▲CJ ENM 예능 <더 타임 호텔> ▲SLL 드라마 <에이전시> ▲썸씽스페셜 예능 <The Beatbox> ▲이오콘텐츠그룹 드라마 <팀케이> ▲강콘텐츠 뮤지컬 웹시리즈 <K-School>등 8개 기업의 60여개 한국 작품이 소개됐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ABC 등 할리우드 주요 미디어 네트워크 관계자를 비롯, 영국, 캐나다, 멕시코, 터키, 그리스, 볼리비아, 칠레, 일본, 브라질, 콜럼비아 등 20여개국에서 온 바이어들이 참가, 한국 방송 포맷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를 알 수 있게 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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