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기지 시장 얼어붙었다…올 1분기 모기지 대출 200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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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dobestock]

올해 1분기 미국의 모기지 대출이 직전분기 대비 19%나 감소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모기지 대출 건수(1~4유닛 기준)는 총 124만 8280건을 기록했다.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19% 감소한 것이지만 1년전 같은 기간 대비 56%나 크게 줄어들었다.대출 건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1분기에 비해 70%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구 20만 명 이상 173개 메트로 지역 중 97%에 해당하는 167개 지역에서 모기지 대출이 감소했고 이 중 109개 지역은 감소폭이 15%를 넘어섰다.

메트로 지역 중에서는 뉴욕주 버팔로에서 47.6%가 줄어 감소폭이 직전분기 대비 가장 높았다. 알바니(46.4%↓), 톨레도(43.5%↓), 녹스빌(42.7%↓), 세인트 루이스(3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 건수가 줄면서 대출 금액 역시 3880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0%, 지난 1년간 58% 감소했다. .

부문별로는 신규 신청이 59만5235건으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와 44% 줄면서 2014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금액 면에서도 각각 18%와 45% 줄어든 2160억달러에 그쳤다. 재융자는 총 40만7956건으로 각각 18%와 73% 감소했고 재융자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1분기 대비로는 85%나 줄었다. 대출금은 각각 21%와 74% 감소한 1270억달러로 조사됐다.

에퀴티 대출(home-equity lines of credit· HELOC)도 감소세다. 1분기 현재 에퀴티 대출은 직전분기 대비 23.1% 줄어든 24만5071건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대출금은 458억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25.3%, 전년동기 대비 11.9% 줄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금리가 일단 1년사이 2배 가량 뛰어오른 것을 시작으로 집값도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이며 여기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 압박 그리고 실업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모기지 시장이 얼어 붙었다”라며 “연준이 기준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남아 있고 여기에 중소은행의 줄도산 위험도 무시할 수 없어 모기지 금리가 추가로 오를 여력이 있다”라고 내다봤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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