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동남아서 ‘K-농산물’ 알린다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간다리아시티점에서 청송 사과를 활용한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롯데마트 제공]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 농산물 알리기에 앞장선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8일까지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매장에서 한국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K-푸드 프로모션을 연다.

이번 프로모션은 꾸닝안시티점, 빈따로점 등 인니 소매 점포 14개점에서 열린다. 한국 농산물·가공식품류 K-푸드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간다리아시티점을 포함한 자카르타 내 주요 5개점에서는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한국 농산물 시식 행사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5월 한 달간 한국 식품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 매장에서 선보인 한국 딸기는 준비한 물량이 ‘완판’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같은 달 과일 판매량 중 한국 딸기가 매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롯데마트는 이달 2일 인도네시아 유명 셰프를 초청해 간다리아시티점에서 청송 사과를 활용한 쿠킹쇼도 진행했다.

롯데마트 동남아시아 법인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매장에 한국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법인은 경북·충남·부여·청송의 사과·배·복숭아를 수입해 선보이고 있으며 복숭아는 항공 운송을 통해 출하 후 48시간 내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동남아법인은 다음달에도 한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철 과일을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김창용 롯데마트 해외본부장은 “동남아 시장에 다양한 한국산 과일과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확대해 K-푸드 열풍을 선도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발굴하는 ‘글로컬’에 앞장서, 현지 시장에서 롯데마트가 차별화한 K-그로서리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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