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자식 학폭 논란 송구…野 대표까지 ‘카더라’식 폭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새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자녀의 ‘학폭’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라고 비판했다.

이 특보는 이날 오후 A4용지 8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먼저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공직후보자로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정도(正道)도 아니라고 생각하여 그간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 과장되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무엇보다 사회의 일원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관련 학생들에게 정신적·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다음과 같이 발표하오니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 뉴스 생산을 멈춰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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