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지자체 정책 결정 과정에 지역통계 적극 활용하는 선순환 구축해야”

통계청은 8일 전남 여수에서 ‘2023년 지역통계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지역통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훈 통계청장(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훈 통계청장은 8일 “지역 내 기관의 다양한 통계 관련 아이디어들이 지방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돼 지역통계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의 계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8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3년 지역통계발전포럼’ 개회사에서 지역통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포럼은 지역통계의 중요성과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지역별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통계 현안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기조강연에서는 조봉업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립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국가균형발전과 이를 위한 지역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합발표에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지역통계의 정책적 활용성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한달살이 분석으로 제주관광 활성화 지원’,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업통계등록부 기반 지역산업생태계 대시보드 서비스’ 등 통계청 자료와 민간데이터 결합을 통한 지역정책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전문세션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현안 분석과 활용사례를 주제로 3개의 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인구부문의 분석·활용사례를 중심으로 서울특별시, 강원연구원, 인천광역시의 사례가, 제2세션에서는 경제부문의 분석·활용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철도공사, 대전광역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사례, 제3세션에서는 행정자료 등을 활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동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부산광역시의 사례가 각각 소개됐다.

부대행사로는 최근 3년간 정책 맞춤형 지역통계 작성·활용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됐다.

한 청장은 “향후에도 지역통계허브로서 지역통계 생산지원 및 데이터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통계 작성 및 활용 우수사례를 꾸준히 발굴해 공유,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