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애의 스크린에서 길을 묻다]미나리와 디아스포라
미국 사회에서 아시안에 대한 인종혐오가 코로나를 계기로 불붙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마사지 스파숍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했다. 그 가운데에 두 아들을 둔 싱글맘이 있었다.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두 아들이 인스타그램에 남겨놓은 …
미국 사회에서 아시안에 대한 인종혐오가 코로나를 계기로 불붙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마사지 스파숍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했다. 그 가운데에 두 아들을 둔 싱글맘이 있었다.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두 아들이 인스타그램에 남겨놓은 …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Soul’을 봤다. 애니메이션 영화나 만화책을 볼 때에도 어떤 영감 같은 걸 받곤 한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른을 위한 동화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리라. 부드럽게 속삭이듯 말해주는 …
경남 함양을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지리산 자락이 숨겨놓은 보물’.별 기대 없이 찾아간 곳이었다. 이리저리 여행 코스를 검색해보아도 딱히 눈길을 끌만한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함양에 위치한 남계서원 방문을 목적으로 한 여행에서 함양을 한번 …
나이 들수록 산에 오르고 꽃과 나무를 키우거나 그것도 아니면 뒷마당에 야채와 채소를 심어 모종을 하고 물을 주며 가드닝에 흠뻑 빠져 사는 시니어들이 많다. 넓고 화려한 정원이 아니라도 내 마당에 한 그루 나무를 심고 꽃을 심어 화단을 가꾼다. 이렇게 자연과 …
하지원과 현빈이 거품 키스를 하던 그 시크릿 가든이 아니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소공녀’의 작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이 쓴 ‘비밀의 정원(The Secret Garden)’이다. 한국에서는 ‘비밀의 화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
소나무 숲 흐르는 해자의 물소리, 격조 높은 고요함 일품 작은 해자가 둘러싼 필암서원은 소나무 숲에 안겨 있어 격조 있는 고즈넉함을 풍긴다.<사진=이명애>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서원 9곳은 경북(대구 포함) 5곳, 경남 1곳, 전북과 전남에 각각 1곳, 충남 …
8월 셋째주인 지난주 화요일과 토요일, 일주일에 두 편이나 영화를 봤다. 코로나 정국에 일주일에 두 번씩 극장행(?) 아무리 정신머리 없는 인간이라고 취급을 받아도 어쩔 수 없었다.한 편의 독립 영화에게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고 싶었고 또 한 편의 …
1906년 최익현 선생의 항일의병 결성 강연도 이곳서 첫 시작 무성서원의 정문 현가루<사진=이명애> ‘정읍’ 하면 ‘내장산 단풍’만 떠오른다면 올 가을 여행엔 이곳 무성서원에도 한번 발길을 돌려볼 일이다. 지난해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에 …
자연과 사람 한 폭의 그림…넋 잃고 바라보다 <사진=이명애> 이번 ‘한국의 서원을 가다’ 취재 길에 오르면서 가장 보고 싶은 서원은 병산 서원이었다. 안동 하회마을을 돌아보고 난 후, 병산서원을 향해 차를 운전했다. 지도에서 보면 낙동강의 …
퇴계 이황과 14대 후손 이육사의 콜라보가 느껴지는 곳 도산서원 가는 길은 안동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신선놀이하는 느낌에 젖는다.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한 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안동 시내에서 35번 국도에 올라 도산서원 이정표를 따라 달린다. 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