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by category 사내칼럼


[데스크 칼럼]차라리 ‘범죄도시’가 낫다

[데스크 칼럼]차라리 ‘범죄도시’가 낫다

최근 ‘범죄도시’라는 영화가 극장가나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조직폭력배들이 활개치고, 중국땅에서 건너온 인정사정없는 조폭이 평정하고, 정의감과 힘을 겸비한 경찰이 도시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내용이라고 한다. 영화소개 프로그램과 뉴스, 동영상자료만 봐도 흥미로워 보인다. 출연자들의 실감나는 연기도, 도시 구석구석에 대한 생생한 묘사도 좋고, 진부한 눈물짜기도 없다며 호평이다. 대낮에 노상에서 칼부림이 일상인 도시라니.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두려운 […]

[데스크 칼럼]블라인드 채용과 한석봉의 어머니

[데스크 칼럼]블라인드 채용과 한석봉의 어머니

MBC 예능 ‘복면가왕’의 핵심은 계급장을 뗀 가창력이다. 아이돌의 ‘깜짝 가창력’에 놀라기도 하고, 한물 간줄 알았던 올드 보이의 귀환에 열광하기도 한다. 유명 가수가 덜미를 잡히기도 하고, 진정한 가창력에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복면가왕은 채용으로 치면 블라인드다. 가면을 벗기전까진 누군지 모른다. 오로지 노래 실력으로만 판정받는다. 그래서 한편으론 재미를, 한편으론 뭉클한 감동을 준다. 바야흐로 채용시즌이다. 이번 채용시즌의 최대 이슈는 […]

영흥도에서 4분…‘매뉴얼’의 함정

영흥도에서 4분…‘매뉴얼’의 함정

세월호 참사 때와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3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6㎞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와 급유선의 충돌사고 소식을 듣고 불안이 엄습했다.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을 이번에도 떠나보낸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큰 좌절은 오락가락하는 인천 해양경찰의 태도였다. 인천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4차 브리핑 통해 영흥파출소와 평택 및 인천해경 구조대의 출동 […]

[세상읽기] 금수저 올드보이

[세상읽기] 금수저 올드보이

은행연합회장에 60대 중반의 김태영 전농협은행장이 결정되고 우리은행장에 손태승 글로벌부문장(58)이 내정됐다. 상대적으로 젊은(?) 인사들이다. 다행스럽게 문재인 정부의 금수저 올드보이 논란도 잦아드는 분위기다. 나이듦에서 오는 경륜을 폄훼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도 안된다. 흘러가는 세월은 너무도 정직하고 누구나 노인이 되어간다. 하지만 젊은 시절 적어도 관운에선 남부러울 것 없이 영화를 누린 분들이 고희(古稀 70세)를 넘기고 산수(傘壽 80세)를 바라보는 시기에 다시 […]

문명과 수능, 그리고 지진

문명과 수능, 그리고 지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명(civilization)은 인간의 지혜로 자연 제약을 극복하고 무리를 이뤄 살아낸 선대 삶의 자취다.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 발전까지 모두 문명의 구성요소다. 문명적 요소는 광범위한데 그 중 하나만 짚어내면 이런 것이다. 요샌 어느 주차장에나 출입구 가장 가까운 곳엔 장애인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는 소수가 겪는 압도적 불편이 다수가 겪는 소소한 불편보다 더 무겁게 사회가 […]

[데스크 칼럼]‘초대형투자은행’의 실체

[데스크 칼럼]‘초대형투자은행’의 실체

‘초대형 투자은행’ 이름이 애매하다. 지금이 ‘초대형(超大型)’이면 앞으로 ‘울트라(ultra)’, ‘메가(mega)’가 등장할 지도 모르겠다. 투자은행이라면서 일반인 대상의 발행어음을 내세우는 것도 어색하다. 순수 투자은행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금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무릅쓸 모(冒)는 눈(目)을 쓰개()로 가린다는 뜻이다. ‘모험자본’은 한치 앞을 헤아리기 어려운 위험을 헤쳐나가는 투자다. 은행 예금 수준의 금리에, 1년도 안되는 만기로 조달한 돈을 ‘모험자본’에 투자한다는 장담은 이해가 […]

[기자수첩]대대장이 구출 했다더니…

최근 대한민국 육군의 한 대대장의 군인정신이 화제가 됐다. 북한 병사의 JSA 총격 귀순 당시 부하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대신 직접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병사를 구출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합참 작전본부 측은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하여 귀순자를 안전 지역인 자유의 집 측면 후방으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차마 애들을 보낼 수 없었다”는 대대장의 말까지 […]

[세상읽기] 중기벤처 장관 자리 사용법

[세상읽기] 중기벤처 장관 자리 사용법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절차인 셈이다. 야당이 가만 있을리 없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까지 청와대가 끝내 밀어붙이면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아무래도 한바탕 정국 요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련의 ‘홍종학 사태’를 지켜보기가 정말 답답하다. 현 정부들어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보고서를 둘러싼 대치가 벌써 몇 번째인가. 이런 저런 문제가 […]

[기자수첩]트럼프 감세안은 전형적 포퓰리즘?

[기자수첩]트럼프 감세안은 전형적 포퓰리즘?

포퓰리즘이란 이데올로기 혹은 정치철학 중 하나로 흔히 ‘대중주의(大衆主義)’로 불리기도 한다. 이론적으로는 ‘대중’과 ‘엘리트’를 동등하게 놓고 정치 및 사회 체제의 변화를 줘 다같이 잘살아보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전에서는 “보통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대변하려는 정치 사상,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한국에서는 이런 긍정적 의미보다는 특정 집단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내놓는 정책을 비꼴때 자주 사용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세재개혁안을 보면 왠지 […]

[기자수첩]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라는 영화가 있다. ‘떳떳한 불륜’으로 한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홍상수- 김민희 콤비의 2015년 작품이다. 이 제목을 쓴 것은 이 영화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된 한 사건을 표현하는데 이 영화의 제목만큼 적절한 표현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열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출소 일자(2020년 12월)공개다. 일명 ‘나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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