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by category 사내칼럼


[데스크 칼럼] 어느 융합형 학자의 산업혁명론

[데스크 칼럼] 어느 융합형 학자의 산업혁명론

순전히 한 인물에 대한 개인적 호기심에서 강연장으로 향했다.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석좌교수(67)는 얼마전 서을 프레스센터에서 ‘패권의비밀; 4차산업혁명시대, 부국의 길’(한국기자협회·삼성언론재단 주최)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의 이력은 흥미롭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 CSM대학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인터넷 국민추천제로 초대 청와대 정보과학기술 보좌관으로 발탁돼 1년여 동안 일했다. 지난 8년 동안은 역사학자들에게서 ‘교습’을 받았다. 공학, […]

[현장에서]‘과잉의 정치’…중용은 없다

[현장에서]‘과잉의 정치’…중용은 없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절제와 중용의 의미를 담고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자기 ‘PR’(Public Relation) 시대에 튀지 못하면 사라질 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이 사자성어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특히 정치인은 우스갯소리로 부정적 기사라도 자신의 이름이 나와야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며 언론 노출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 그 과정에서 무리수를 둬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

[데스크 칼럼]콩나물국밥에 콩나물이 사라지고 있다

[데스크 칼럼]콩나물국밥에 콩나물이 사라지고 있다

2주전 주말에 찾은 동네 콩나물국밥집의 가격이 종전의 38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라 있었다. 18%나 오른 것이다. 즐겨 먹던 김치콩나물국밥은 4800원에서 14% 오른 5500원으로 바뀌어 있었다. 인상 이유에 대해 주인은 ‘식재료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벽에 적어 놓았다. 계산하면서 넌지시 물었다. 대체 콩나물이 얼마나 올랐기에 이렇게 인상폭이 크냐고 말이다. 주인은 사실 (종업원)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더 크다며 주방쪽을 힐끗 […]

[데스크 칼럼]경총 부회장 ‘강제퇴거 논란’을 보며

[데스크 칼럼]경총 부회장 ‘강제퇴거 논란’을 보며

40여년 전 일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직원 한명이 입사했다. 얼마되지 않아 유학을 떠났다. 선진노동시장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귀국 후 이직하려 했다. 한국경제연구원으로 옮기려했고, 입사가 확정돼 출근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때 경총 회장이 한국경제연구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 직원 우리한테 필요한 사람이니까, 데려가려면 우리랑 좀 싸워야 해요.” 회사를 옮기려던 직원의 꿈은 무산됐다. 그 직원은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이다. “평생 노사(관계)하라는 […]

[데스크 칼럼]중국에 없는 규제가 한국의 미래를 좀먹는다

[데스크 칼럼]중국에 없는 규제가 한국의 미래를 좀먹는다

자율을 맹신할 수 없다고 이것 저것 규제를 들이댈 순 없다. 자식 키우는 부모들은 다 안다. 기상시간, 귀가시간 통제하고, 목이 터져라 ‘공부하라’ 외친들 자식을 서울대에 보낼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잠자고 나면 하나씩 규제가 늘어나는 탓에 시장이 노이로제를 호소하고 있다. 말로만 규제혁신 한다 하고 정부와 국회는 시장에 족쇄를 채우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사회주의 국가인 […]

[현장에서]검경 수사권 논의, ‘권한 다이어트’가 먼저

[현장에서]검경 수사권 논의, ‘권한 다이어트’가 먼저

나이가 40줄에 접어드니 체중이 늘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평소에 하던 운동을 덜 한 탓도,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이유도 있을 테지만 어쨌든 살이 쪘다. 하지만 옷을 살 때마다 전에 입던 사이즈를 고집하게 된다. 그 때마다 ‘곧 빼면 되지’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몸무게는 수년째 줄어들지 않는다. 이쯤 되면 깨끗하게 현실을 인정하고 한치수 큰 옷을 사는 게 나을 […]

[데스크 칼럼]더러운 것은 욕망이 아니라 권력이었다

[데스크 칼럼]더러운 것은 욕망이 아니라 권력이었다

성추행 의혹을 받은 연출가 이윤택은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했다. 틀렸다. 욕망이 그 자체로 더러웠던 적은 없다. 그가 손안에 쥐고 행사한 ‘힘’이 더러웠다. 약자를 먹잇감 삼아 욕망을 충족시키려 했던 그의 ‘권력’이 더러웠을 뿐이다. 문제는 ‘성’(性)이 아니라 순전히, 오로지, ‘권력’이다. ‘#미투’로 상징되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 및 성폭력 고발운동’이 문제삼는 것은 남성들의 성윤리 따위가 아니다. 권력에 의해 […]

[데스크 칼럼]한겨울 평창에서 만난 봄

[데스크 칼럼]한겨울 평창에서 만난 봄

설 연휴 찾은 강원도 평창 오대산에서 성미 급한 봄을 만났다. 날 선 바람과 싸울 고된 산행을 예상해 몇 겹의 옷을 꿰입고 나섰건만 따스한 햇살에 이내 몸과 마음이 훌훌 가벼워졌다. 오대산 암자들을 아우르는 본찰 월정사,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이 수도 정진했던 상원사를 지나 숨이 턱에 찰 때쯤 사자암에 다다른다. 오대산은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등 […]

[프리즘]GM사태 해결, 정부 ‘팀플’ 없인 어렵다

[프리즘]GM사태 해결, 정부 ‘팀플’ 없인 어렵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감동만 있는 건 아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다. 20일 오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낯선 이름들이 떴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여자팀추월…. 수 천 개의 글이 달린 댓글창엔 비난 일색이었다. ‘팀추월인데 개인추월을 하고 있네’ ‘사상 최악의 동계올림픽 장면이었고, 추악한 스포츠가 돼 버렸다’…. 그들은 ‘팀’이 아니었다. 3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호흡을 맞췄어야 했다. […]

[데스크 칼럼]대우조선과 대우차…비슷하지만 다르다

[데스크 칼럼]대우조선과 대우차…비슷하지만 다르다

꼭 1년 전 이맘때다. 대우조선해양의 ‘4월 위기설’과 대우건설의 대규모 부실정리(Big bath)가 경제뉴스의 상단을 장식했었다. 1년이 흘러 이름 하나가 더해졌다. 또 대우다. 옛 대우자동차인 한국GM이다. 20년 전 외환위기가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던 대기업들이 부실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고, 정부와 채권단이 ‘국민의 돈’을 들여 이를 감당했다. 재벌들의 ‘문어발식 경영’ ‘선단식 경영’이 손가락질 받았다. 대기업집단의 ‘방만경영’을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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