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by category 사내칼럼


[데스크 칼럼]결정장애 현상과 우려되는 복지부동

[데스크 칼럼]결정장애 현상과 우려되는 복지부동

문재인 정부들어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직속’이나 ‘특별’자가 붙는 정부 위원회를 최소화한 것은 잘한 일로 판단된다. 그런데 다른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민간이 끼는 위원회를 만들어 그곳에 뭘 자꾸 물어보고 심지어 결정까지 맡긴다. 좋게 말하면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신중함이지만 역으로는 책임회피다. 일종의 ‘퉁치기’인 셈이다. 민간이 중심이 된 위원회가 정한 것이라는 명분도 세우고, 행여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빠져나갈 수 […]

[세상읽기] 통일은 실용이다

[세상읽기] 통일은 실용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코앞이다.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역사적인 비핵화 회담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가는 중이다. 민족 중흥의 대 전환 계기가 될 일이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마치 통일이 코 앞인 듯 벌어지는 백가쟁명에는 헛웃음이 나온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통일이 득표의 관건인양 공약과 정책을 남발한다.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명명하겠다는 건 애교 수준이고 해주-개성으로 통하는 경제벨트로 만들겠다는 […]

[데스크 칼럼]구본무 회장과 평판

[데스크 칼럼]구본무 회장과 평판

알프레드 노벨이 잘 나갈 때였다. 앉아있기만해도 돈이 보따리째 들어오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다. 어느날 노벨의 형인 루드빅 노벨이 사망했다. 그런데 한 신문이 사망자를 노벨로 착각했다. 노벨 부고기사가 실렸다. 부고기사에서 노벨은 ‘죽음의 상인(merchant of death)’으로 표현됐다.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한 350개의 특허, 폭탄과 살상무기를 만드는 90개 이상의 비즈니스를 보유한 그를 빗댄 말이었다. 노벨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나를 […]

[데스크 칼럼]‘연트럴파크’ 못잖은 경의선 책거리엔 무슨 일이?

[데스크 칼럼]‘연트럴파크’ 못잖은 경의선 책거리엔 무슨 일이?

금요일 오후, 해가 뉘엿뉘엿해지면 수많은 발길이 몰려드는 곳이 있다. 버스, 지하철마다 이곳에 사람들을 쏟아내고, 거리는 제대로 발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진다. 바로 홍대역이다. 그 가운데서도 이즈음 더욱 붐비는 곳이 ‘연트럴파크’쪽으로 난 길이다. 나무와 풀이 싱그러운 연록으로 물들어가면 그 말간 푸르름 만큼이나 파릇한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이들은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길따라 흘러갔다 또 어딘가로 새나간다. 경의선 […]

[데스크 칼럼]북한, 핵 다음은 ‘통계’다

[데스크 칼럼]북한, 핵 다음은 ‘통계’다

요즘 자고나면 놀랄 일이 바로 북한관계다.한반도 대평화의 시대에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다가가는 느낌이자 모양새다. 오늘은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통 큰’ 보상을 주고받는 일괄타결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글로벌뉴스를 장식했다. 북한이 빠른 비핵화 달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 북한이 국제 경제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하는 빅딜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

[데스크 칼럼] 김정은·트럼프의 유쾌한 반란

[데스크 칼럼] 김정은·트럼프의 유쾌한 반란

판문점(板門店)은 옛 적에 널문리로 불렸다. 임진강 지류인 사천강에 널빤지(板) 다리가 있어 그랬다는 이도 있고, 임금이 강을 건너려는데 다리가 없어 마을 사람이 대문(板門)을 뜯어 다리를 놓아 널문리라 했다는 이도 있다. 어느 쪽이든 판문점은 다리에서 유래했다. 본 모습을 잃고 65년간 분단의 상징으로 전락했던 판문점이 모처럼 이름 값을 했다. 판문점을 배경으로 펼쳐진 4ㆍ 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

[데스크 칼럼]“출판계약서요? 누가 그런걸 써요”

[데스크 칼럼]“출판계약서요? 누가 그런걸 써요”

지난해 봄, 한 젊은 여성 시인이 시집 출간을 앞두고 문학전문 유명 출판사와 특이한 계약을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문단내 성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당사자간 계약서에는 ‘갑(작가), 을(출판사) 사이에 성폭력, 성희롱 등의 사실이 인지될 경우 서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사실에 주위 사람들은 ‘세상이 변했구나’며 알 […]

[데스크 칼럼]죽은 관료 사회엔 미래가 없다

[데스크 칼럼]죽은 관료 사회엔 미래가 없다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외려 취약 계층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여럿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정부도 최저임금 인상에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죠. 하지만 입다물고 있었습니다. 답이 정해졌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괜히 다른 말 꺼냈다가 적폐세력으로나 몰릴 텐데요” ‘요새 일 안 하는 것 같다’고 던진 농에 20년 넘게 지켜봤던 한 고위 공무원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꾸했다. 어디서든 […]

[데스크 칼럼]김정은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

[데스크 칼럼]김정은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걸음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그리고 그는 넘었다. 남북을 가로지른 군사분계선만은 아니었다. ‘실시간’의 벽이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변경선’이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개혁ㆍ개방에 좀 더 희망의 추를 매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단지 문재인 대통령의 ‘교섭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와, 김정은 위원장의 ‘몸짓’ 때문만은 […]

[데스크 칼럼] 모든 것은 비핵화에서 출발한다

[데스크 칼럼] 모든 것은 비핵화에서 출발한다

두 사람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매 장면이 비현실적인 드라마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제안에 문재인 대통령이 선뜻 북으로 월경한 장면, 그러고나선 두 정상이 손 꼭 잡고 선을 되넘어 오는 모습, 폭 2018mm의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나눈 대화들, 눈부신 초록 숲을 배경으로 한 도보다리 위의 차담. 만난지 불과 몇 시간만에 문 대통령과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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