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by category 사내칼럼


[데스크 칼럼]“출판계약서요? 누가 그런걸 써요”

[데스크 칼럼]“출판계약서요? 누가 그런걸 써요”

지난해 봄, 한 젊은 여성 시인이 시집 출간을 앞두고 문학전문 유명 출판사와 특이한 계약을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문단내 성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당사자간 계약서에는 ‘갑(작가), 을(출판사) 사이에 성폭력, 성희롱 등의 사실이 인지될 경우 서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사실에 주위 사람들은 ‘세상이 변했구나’며 알 […]

[데스크 칼럼]죽은 관료 사회엔 미래가 없다

[데스크 칼럼]죽은 관료 사회엔 미래가 없다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외려 취약 계층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여럿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정부도 최저임금 인상에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죠. 하지만 입다물고 있었습니다. 답이 정해졌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괜히 다른 말 꺼냈다가 적폐세력으로나 몰릴 텐데요” ‘요새 일 안 하는 것 같다’고 던진 농에 20년 넘게 지켜봤던 한 고위 공무원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꾸했다. 어디서든 […]

[데스크 칼럼]김정은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

[데스크 칼럼]김정은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걸음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그리고 그는 넘었다. 남북을 가로지른 군사분계선만은 아니었다. ‘실시간’의 벽이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변경선’이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개혁ㆍ개방에 좀 더 희망의 추를 매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단지 문재인 대통령의 ‘교섭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와, 김정은 위원장의 ‘몸짓’ 때문만은 […]

[데스크 칼럼] 모든 것은 비핵화에서 출발한다

[데스크 칼럼] 모든 것은 비핵화에서 출발한다

두 사람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매 장면이 비현실적인 드라마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제안에 문재인 대통령이 선뜻 북으로 월경한 장면, 그러고나선 두 정상이 손 꼭 잡고 선을 되넘어 오는 모습, 폭 2018mm의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나눈 대화들, 눈부신 초록 숲을 배경으로 한 도보다리 위의 차담. 만난지 불과 몇 시간만에 문 대통령과 김 […]

[데스크 칼럼]그 ‘콧수염’이 문제야

[데스크 칼럼]그 ‘콧수염’이 문제야

“그 콧수염이 문제입니다.” 눈발이 퍼붓던 작년 1월3일 뉴욕 그리니치빌리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하기 17일 전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뛰었거나 그를 지지했지만, ‘설마’ 그가 대통령에 당선될 줄 몰랐던 최측근들이 만찬에 모였다. 트럼프 정권 초기 백악관 실세였던 스티브 배넌과 보수언론의 귀재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 회장 등이다. 트럼프 첫 내각 인사를 주무르던 배넌이 말한다. “그 사람은 […]

[데스크 칼럼]IT플랫폼, 환상특급과 설국열차의 갈림길에 서다

[데스크 칼럼]IT플랫폼, 환상특급과 설국열차의 갈림길에 서다

글로벌 택시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정작 차량도 기사도 없다. 세계적인 숙박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 역시 부동산이 없다. 플랫폼으로 연결해주는 허브 역할만 할 뿐이다. 그럼에도 IT플랫폼이 곧 권력이자 돈이 되는 세상이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IT 플랫폼 기업들이 공룡으로 변신, 거대 제조 및 유통 회사들을 밀어내고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속속 진입했다.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천문학적이고, 챙겨가는 임직원 연봉은 부러움의 […]

[현장에서]누구를 위하여 편의점은 새벽에 문을 여나

[현장에서]누구를 위하여 편의점은 새벽에 문을 여나

“새벽 2시가 넘으면 시간당 매출이 5만원도 안 나와요. 그마저도 절반이 담배 매출인데, 9%에 불과한 담배 마진을 본사와 나누고 카드 수수료를 지급하면 5%만 남아요.” 편의점을 4년째 운영 중인 서울 시내 편의점주 박모(41) 씨에게 ‘심야영업’은 골칫거리다. 새벽 2시를 기점으로 손님이 뚝 끊겨 수익이 줄어들지만, 쉽게 심야영업을 중단할 수 없다. 박 씨는 “본사에 야간 폐점을 요청할 경우 본사는 […]

[프리즘]북한은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프리즘]북한은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또는 그런 것”, 국어사전이 정의하는 ‘비현실적’의 의미다. 2018년 봄, 매일같이 비현실적 장면들을 목도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한 걸그룹이 나란히 하고, 부인 리설주 옆에 ‘가왕’이 자리한 마치 합성 같은 사진을 본다. K팝 유입을 철저히 단속하던 북한의 최고지도자는 남한 가수 노래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열렬히 박수치고 호응하는가하면, 가을공연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면서 자신은 […]

[데스크 칼럼]잔인한 4월의 욕망

[데스크 칼럼]잔인한 4월의 욕망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뒤흔드는’(T.S.엘리엇의 시 황무지에서)’ 바로 그 4월이다. 덧없다. 해 바뀐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4월이란다. 이것 저것 벌여 놓은 일에 성과는 없는데, 욕망만 들끓으니 난감할 뿐이다. 약 100년 전 시인 엘리엇이 4월을 잔인하다 했던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4월은 집권 12개월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게도 잔인한 달이 될 듯 싶다. 안보와 […]

[데스크 칼럼]우리 말고 누가 ‘한반도의 봄’을 원하는가

[데스크 칼럼]우리 말고 누가 ‘한반도의 봄’을 원하는가

남북,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예정돼 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표정과 분위기는 불편하다 못해 사뭇 험악하다. 미국과 중국간엔 “내놔라” “못 내논다”며 ‘무역전쟁’을 불사하는 신경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양국을 오가는 위협과 보복의 언사가 살벌하고 섬뜩하다. 러시아는 영국의 이중스파이 암살 사건 배후로 지목되면서 서방과 대치 중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 16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총 24개국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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