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by category 김동희의 또 하루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나의 집은 어디인가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나의 집은 어디인가

“지금 어디에 있어?” 2년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묻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 머물고 있냐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아이와 저, 둘이서만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일 겁니다. 결혼을 한 뒤 몇 번 한국에 왔지만 매번 남편과 함께였습니다. 당연히 시댁에 머물렀고요. 시댁과 친정이 지하철 세 정거장으로 가깝기 때문에 시댁에서 지내면서도 자주 친정을 오갔습니다.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엄마를 생각하다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엄마를 생각하다

“아이들이 크면 엄마를 ‘맛’으로 기억해요. 예쁜 사람, 멋있는 사람 본다고 엄마를 떠올리진 않거든요. 근데 김치찌개 먹으면서, 된장찌개 만들면서 엄마를 생각해요. ‘엄마 맛이 아니야. 엄마 꺼 먹고 싶어’하면서 전화와요.” 주책맞게 눈물이 그렁 맺혔습니다. 어린이학교 원장 선생님과 상담 중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 음식 이야기는 원장 선생님의 대학간 자녀들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엄마 맛’을 기억해서 전화한다는 말에 도리어 제가 울컥 […]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불현듯 내가 밥만 먹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신랑도 나도 아무 말 없이 밥만 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 차렸을 때,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옆 자리에 앉은 젊은 여성들이 우리 이야기를 할 것만 같았습니다. “저 아줌마랑 아저씨는 별로 사랑하지 않나봐. 서로 말도 안하고 밥만 먹어. 우리는 결혼해도 저러지 말자.” 결혼하기 전, 제가 딱 그랬습니다. 친구들과 식당에 가면 […]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두통의 원인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두통의 원인

최근 며칠간 심한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저녁 때만 되면 머리가 깨질 듯 아파 꼼짝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어린이학교 때문에 그래. 알아볼 것이 너무 많아. 골치가 아파’라고 혼자 중얼거리면서요. 두통은11월에 네살이 되는 딸 아이를 위해 어린이집을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생겼습니다. 처음엔 막연히 ‘몇 군데 가보고 대강 정해서 보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선택의 폭이 상상 그 […]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딸기나무집 다솔이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딸기나무집 다솔이

“엄마, 파인애플 트리 봤어?” “엄마, 저기 아저씨들이 생일파티 하나봐.” “엄마, 땅에서 연기가 나와.” 세 살 다솔이가 신이 났습니다. LA에 오더니 궁금한 것도, 신기한 것도 많아졌나봅니다. 재잘재잘 쉬지않고 이야기를 해댑니다. 아이는 오는 11월에 만으로 네 살이 됩니다. 한국 나이로는 벌써 다섯 살이고요. LA로 이주를 결정하면서 가장 마음이 쓰였던 부분은 다름 아닌 딸 아이였습니다. 낯선 도시, 낯선 […]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반갑다, LA!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반갑다, LA!

5년 만입니다. 2010년 동부로 이사를 갔고, 최근 다시 LA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으로도 한번 오질 못했으니, LA와의 만남은 정말로 5년 만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LA 한인타운으로 갔습니다. 5년 만에 만난 한인타운은 낯익은 듯, 낯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깔끔하게 느껴졌습니다. 낙후된 건물들도 수리·보수한 듯했고, 간판들도 한결 정돈돼 보였습니다. 새로운 건물들도 많이 눈에 띄었고요. 올림픽가에 들어선 한인타운 상징물 이야기도 들었는데, 직접 […]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매직넘버 ’5′

[미시맘 김동희의 또 하루] 매직넘버 ’5′

요즘 저는 ‘무빙세일(Moving Sale)’ 중입니다.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남편이 졸업해서 이사를 해야 하거든요. 기숙사 아파트여서인지 이곳에선 무빙세일을 해도 가격이 매우 싸게 책정됩니다. 단지 안에서 물건을 판다면 결국 친구나 지인, 동문이 그것을 사게 되니까요. 저는 마음속에 매직넘버를 ’5′로 정했습니다. 식탁이나 침대, 소파 등 부피가 큰 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5불에 내놓기로 한 겁니다. 솔직히 조금 더 […]

[미씨맘 김동희의 또 하루] 졸업식

[미씨맘 김동희의 또 하루] 졸업식

얼마전 딸 아이의 어린이집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원래는 올 가을 킨더가든에 가는 언니, 오빠들을 위한 행사인데, 프리K반 동생들도 졸업 가운을 입었습니다. ‘프리K-코스 1′ 졸업이랍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참석했는데 졸업식은 성대히 열렸습니다. 교실은 온통 축하 장식들로 꾸며졌고, 한쪽에선 2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학사모를 쓰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딸 다솔이는 동생반이기 때문에 앞쪽에 서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신나게 […]

[미씨맘 김동희의 또 하루] ‘푼타카나’를 가다

[미씨맘 김동희의 또 하루] ‘푼타카나’를 가다

푼타카나(Punta Cana).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휴양지입니다. 이름만큼이나 생소한 곳, 이곳 푼타카나로 얼마전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LA에 있을 때는 지인들이 멕시코 칸쿤(Cancun)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지요. 저희도 처음엔 칸쿤을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백사장을 바라보며 쉬고, 널찍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상상을 하면서요. 맛있는 음식도 마음껏,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올 […]

[김동희의 또 하루] 메르스와 아버지

[김동희의 또 하루] 메르스와 아버지

며칠전 한국에 있는 여동생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나 아빠랑 대판 싸움. 메르스때메.” 안그래도 한국의 메르스 확산 문제가 심상치 않아 보여 관련 기사를 읽고 있던 차였습니다. 동생이 전한 메르스와 아버지 이야긴 이렇습니다. 메르스 확산이 걱정되어 친정에 전화를 걸었는데, 어머니께서 6월 초 서울삼성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했답니다. 서울삼성병원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한 병원이고요. 다짜고짜 화부터 냈답니다. 때가 어느 때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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