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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뉴욕에서 열린 연방중소기업청(SBA)의 ‘스몰 비즈니스 위크’ 행사에서 ‘올해의 SBA 7(a) 대출기관’상을 받은 나라은행 민 김 행장(가운데)이 함께 참석한 규 김 뉴욕 지역 본부장(왼쪽), 애나 정 SBA대출 담당 부행장과 함께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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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행장 민 김)이 연방중소기업청(SBA)로부터 ’2008 올해의 SBA 7(a) 대출기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SBA가 지난 2007~2008 회계연도에 1억달러 이상의 SBA대출을 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실적을 올린 은행에 주는 것으로 나라는 지난해에만 모두 2억300만달러의 SBA 7(a) 프로그램 대출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인은행 가운데 연간 2억달러 이상의 SBA 7(a) 대출을 한 은행은 나라가 처음이다.
SBA는 지난 5년새 나라의 SBA 7(a) 대출 총액이 매년 13% 이상씩 늘었고 지난해에만 336건을 성사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나라에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2002~2007년 사이 성사된 SBA 7(a)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 사업주들에게 이뤄지고, 89%가 소수계(여성 또는 백인이 아닌 인종)에게 제공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민 김 행장은 “전국에 퍼진 대출사무소(LPO)를 통해 스몰 비즈니스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최근 불경기로 수익성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계속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 볼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BA의 7(a) 프로그램은 사업주가 스몰 비즈니스를 창업하거나 사세를 늘릴 때 필요한 돈을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으로 나라는 물론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에서도 제공되고 있다.
‘Loan Guarantee Program’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보통 대출 총액의 75% 정도를 SBA에서 보증하기 때문이다.
대출 은행은 SBA에서 보증하는 만큼의 대출액을 채권으로 만들어 일정수준의 프리미엄을 붙여 채권시장에 판매할 수 있어 은행들의 수입원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은행 대출에는 어려움이 많은 스몰 비즈니스들로서는 낮은 금리에 보다 긴 상환기간의 혜택을 입을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층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든든한 연방기관의 보증을 업고 수익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론이다.
최근 부실 대출 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SBA 보증분 채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한인은행들이 SBA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