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폭락세로 S&P500지수가 하루만에 6.7%나 내린 20일 나스닥 상장 4개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는 20%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중앙은행을 포함해 4개 한인은행주 모두가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연방 재무부의 구제금융 지원 예비승인을 전한 나라은행이나 이날 같은 소식을 발표한 윌셔은행 모두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그 어떤 호재도 금융주의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주들의 움직임을 대표하는 KBW은행지수는 9.6% 하락한 36.72포인트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심볼:CLFC)은 이날 하루에만 21.77%(1.67달러) 떨어지며 6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인은행들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으로 장중 한때 5.97달러까지 내려가며 처음으로 5달러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미은행(HAFC)의 주가는 3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장중 한때 3.07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가 전일 마감가 대비 13.17%(0.47달러) 내린 3.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구제금융 예비승인 소식 이후 17~18일 2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던 나라은행(NARA)은 19일에 이어 20일에도 크게 떨어지며 전일 대비 9.31%(0.76달러) 빠진 7.40달러를 기록했다. 윌셔은행(WIBC)는 이날 장중에 구제금융 예비승인 소식을 발표했음에도 다른 금융주들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12.49%(1.08달러) 빠진 7.57달러에 마감했다.
씨티은행(C)이 26.41% 폭락한 4.71달러로 지난 15년래 처음으로 5달러 미만으로 내리고 웰스파고(WFC)가 22.53달러(-7.66%),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1.25달러(-13.86%), 웰스파고(WFC)가 22.53달러(-7.66%)를 기록하는 등 이같은 분위기는 금융주 전반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