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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OST의 인기는 드라마 시청률에 비례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어 주목된다. SBS ‘자명고’의 삽입곡인 백지영의 ‘사랑이 죄인가요’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차트 1위에 올랐다. ‘자명고’ OST는 이에 앞서 공개된 소녀시대 티파니의 ‘나 혼자서’도 음원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큰 인기를 누렸고, 견우의 ‘미안하다 미안하다(호동왕자 테마)’도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반면 월화드라마인 ‘자명고’는 라이벌인 ‘선덕여왕’ ‘남자이야기’ 등에 밀려 한 자릿수대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역시 한 자릿수대 시청률로 지난주 막을 내린 MBC ‘신데렐라 맨’도 드라마 인기보다 OST의 인기가 더욱 높았다. 옥주현이 부른 ‘사랑한단 말 못해’나 신예 티아라가 부른 ‘좋은 사람 Ver.1′, 신승훈의 ‘내 사람인 것 같아서’ 등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SBS 수목극 ‘시티홀’에 뒤져 10%대 초반 시청률에 머무르는 ‘그 바보’도 OST의 인기만큼은 ‘시티홀’에 앞서 있다.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부른 ‘바보의 사랑’이 최근 공개되면서 엠넷 OST 순위 5위에 올랐고, 박정현의 ‘그바보’, 이승철의 ‘하루’도 꾸준히 인기가 높다. 조기 종영이 결정된 MBC ’2009 외인구단’ 역시 드라마보다 OST에 대한 관심이 높은 듯 보인다. 최근 공개된 한경일의 ‘눈물로 하룰 살아도’와 배우 김민정이 직접 부른 ‘난 너에게’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한 OST 관계자는 “OST도 음원시장에 맞춰 공개되다 보니 예전처럼 드라마를 보면서 주제곡을 듣고 OST를 구매하기보다는 시청률과 상관없이 독립적인 가요 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