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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광고 모델들이 직접 CM송까지 부르는 게 당연한 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잘나가는 가수들이야 CM송을 부르는 모습이 이상할 게 없지만, 배우들이나 스포츠 스타까지 너도나도 CM송 열풍에 빠진 모습이다. 대표적인 톱스타는 장동건. 지난해 ‘국민 CM송’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SK텔레콤의 일명 ‘되고송’을 장동건이 직접 불러 대히트를 쳤고, 올해 ‘비비디바비디부송’까지 이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CF계 최고의 ‘국민요정’으로 떠오른 김연아도 CM송 열풍을 이끈 주인공이다. ‘거위의 꿈’은 물론 ‘싱싱송’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 꽃보다 남자’의 스타 ‘구준표’역을 맡았던 이민호도 맥주 CF에서 CM송을 부르고 음원까지 발표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최근에는 이영애까지 가세했다. 이미 19편의 GS건설 ‘자이’ 광고에 출연했던 이영애는 처음으로 배경음악의 노래를 직접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가수 데뷔를 준비했고 ‘내조의 여왕’에서 멋진 노래 실력을 선보였던 윤상현도 정수기 광고에서 다시 목소리를 뽐내고 있다. 그와 반대로 그동안 광고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서 노래 솜씨를 공개한 적이 없는 이나영까지 귀여운 CM송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같이 CF 모델들이 직접 귀에 익숙한 CM송을 부르게 된 건 무엇보다 깔끔한 외모와 익숙한 목소리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함께 호감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탓에 멜로디는 친근해지고, 아예 처음부터 디지털 싱글로 제작돼 일반 가요들과 음원시장에서 경쟁하기도 한다. 광고대행사 맥켄에릭슨의 한 관계자는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들이 부른 CM송은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