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3분기는 맑음’

최근들어 부실유가증권(toxic securities)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3분기 미국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로 미국의 은행들의 3분기 업무가 마무리되면서 이번달 중에는 각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번 3분기에는 은행들의 자산가치가 오르면서 실적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주택저당채권(MBS)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매입하는 등 이들 부실증권 가운데 1조달러가량이 가치가 회복 되면서 은행들의 자산가치가 상승해 은행의 실적이 좋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주택관련 대출에 기반한 채권 추이를 나타내는 마켓 ABX 지수는 지난 3개월간 30% 올랐는데 이는 경제와 자본시장 향상을 의미함과 동시에 관련 업계의 건전성이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은행마다 회계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자산 가치 회복 규모를 측정하기는 힘들지만 전문가들은 신용 시장의 상승세가 회계상으로 수십억 달러의 이윤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 고위 관계자들은 “은행들의 부실증권 가치 회복 규모는 금융기관들이 신용시장 상승세에 따라 얼마나 적극적으로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실 자산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이러한 자산가치 상승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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