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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김태훈
미주 한인고객 중심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온 힐리오가 오는 5월 26일부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셀룰라폰 관련 업계가 반짝 특수를 맞고 있다. 10여만명에 이르는 힐리오 가입자들을 고스란히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AT&T,티모빌,스프린트 등 메이저 이동통신사들은 물론 이들의 서비스 판매를 맡고 있는 한인사회의 셀룰라폰 대리점업계는 이미 힐리오 가입자들을 겨냥한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략에 돌입했다.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한인 셀룰라폰 판매대리점은 100여개에 이른다. 매달 1만명의 신규 가입을 유치하고 있는 이들 업소들은 이번 힐리오의 서비스 중단에 따라 적어도 2~3개월 걸려야 모으는 신규가입 고객층을 단번에 덤으로 흡수할 수 있어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이 대리점들은 월 평균 5만여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할 때 힐리오 가입자들의 서비스 이동에 따라 남가주 지역의 판매대리점에서만 최소 1000여만 달러의 추가매출이 발생한다. 기존 힐리오 가입자들의 상당수가 미국내에서 신용도가 낮은 단기체류자들로 이동통신 서비스사를 변경할 때 400여달러의 보증금을 내게 되면 관련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한국의 대형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첫 미국 진출로 기대를 모았던 힐리오는 한글 문자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학생을 비롯한 중·단기 체류자 중심으로 고객층을 이뤄왔다. 따라서 서비스 중단에 따라 미 전역에서 5만~7만명 가량이 다른 이동통신사로 서비스가입 변경을 할 수 밖에 없다.
한인 밀집도가 높은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지역만 해도 최소 1만~3만명에 이르는 한인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관련 서비스 절차를 밟게돼 셀룰라폰 대리점 업계의 신규 수요로 이어지게 됐다.
올스타 와이어리스 등 한인 셀룰라폰 판매업체들은 앞으로 2개월 이상 진행될 힐리오 가입자의 서비스 변경 상황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과 광고 홍보 계획을 마련, 대대적인 고객 유치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어 불경기 속에서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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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부터 서비스 중단
이동통신 브랜드 힐리오가 서비스를 중단한다. 미주지역 한인들의 가입비중이 높은 힐리오는 본사인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오는 5월 26일부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기존 힐리오 가입자들은 오는 5월 25일까지 다른 통신사로 옮겨야 하며 조기해약에 따른 위약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힐리오측은 서비스 종료일 이후에는 기존 번호에 대한 사용 자체까지 제한 될 수 있다며 5월 26일 이전에 이동통신사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힐리오는 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이미 지난 1일부터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이동통신 기업 SK텔레콤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따라 지난 2005년 의욕적으로 출범했던 힐리오 브랜드는 이로써 영구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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