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내 강경파도 금리인상’목청’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수뇌부 사이에서 정책금리 인상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인사 가운데 대표적 ‘매파’인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일 구체적인 금리인상의 목표선과 일정까지 제시하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호니그 총재와 달리 그동안 ‘비둘기파’로 분류돼 오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입장을 밝혀 연준 내부의 기류가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호니그 총재는 이날 오클라호마 바틀즈빌에서 열린 기업인 오찬행사에 참석, 강연을 통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정책금리를 연 1%로 인상해야 하며 금리인상 이후에도 회복세가 탄탄하게 유지되면 금리를 신속히 3%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니그 총재는 그동안 과잉유동성이 초래할 인플레이션과 자산거품 현상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지만 구체적인 금리인상의 목표수준과 시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록하트 총재도 이날 애틀랜타 지역경제인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통화정책 담당자들이 통화긴축을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경제가 계속 나아지고 금융시장도 튼튼해지고 있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외적인 초저금리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적 대응보다는 경기부양 쪽에 좀 더 주안점을 둬왔던 록하트 총재의 이런 발언은 연준 수뇌부 가운데 온건파 인사들 사이에도 기류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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