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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 시장이 봄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10대 주택건설회사 중 6개의 대표들이 올 봄에는 신규주택 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모기지 협회는 올해부터 신규주택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미국 최대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페니메이를 비롯한 모기지업체들도 적어도 내년까지 신규주택시장의 반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연방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년래 12차례나 신규주택 매매가 봄철인 3∼4월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신규주택은 전체 경제성장률과 밀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많은 경제학자들이 지난해 바닥을 친 신규주택 시장이 올해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에서 특히 신규주택판매가 증가할 경우 새로운 주택건설도 이어지므로 실업률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주택시장 붕괴 이후, 건설업 종사자 중 약 43만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4년간 가전제품 업계의 실업률도 17% 증가했다. 주택건설협회의 데이비드 크로우 경제학자는 “올해 신규주택 판매는 약 38만5000채로 2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존 번스는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 이전에 이사를 하고 6월이나 8월까지는 주택을 소유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주택구입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주택 구입에 열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합하듯 16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월중 주택착공 실적이 59만6000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14.6% 증가했다. 이 수치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에 해당한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1월 주택착공 실적이 55만4천채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달 아파트를 비롯한 다가구 주택의 착공은 77.7%나 급증했으나 주택건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단독주택의 착공 실적은 1.0% 감소했다. 한편 1월 중 주택신축 허가건수는 56만2000채로 전월에 비해 10.4% 감소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