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1분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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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 올해 1분기에도 분기순익을 기록하면서 5개분기(보통주 기준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중앙의 1분기 보통주 기준 순익 414만달러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570만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순익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여러가지 경기 상황을 반영할 때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1분기흑자로 지난해 1분기 우선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의 손실도 거의 만회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에 보통주 기준 주당 0.10달러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8월 2009년 증자때 청약받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가 시세차익으로 인한 회계상 2900만달러의 손실을 반영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중앙은행은 주당 1.27달러 손실을 기록하게 됐었다.
 
올해 1분기에도 적은 규모의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흑자행진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중앙은 1분기에 600만달러만 대손충당금에 추가했다. 추가분이 적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대손충당금 총액(allowance for loan losses)은 전분기 5200만달러에서 5100만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의 대출(아이비은행 대출 제외) 대비 비율은 3.28%에서 3.49%로 커졌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et Charge-off) 중 아이비은행 인수 때 가져온 대출을 제외한 중앙은행만의 대출에 대한 순대손상각은 전분기 741만달러에서 1분기에는 703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중앙은행만의 부실자산(non-covered nonperforming Assets)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4471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4316만달러로 줄었고 이번에는 3429만달러까지 내려갔다. 30~89일간 연체된 연체대출(delinquent non-covered loans)도 1273만달러에서 1035만달러로 줄었다.
또한 아이비은행 인수시 받은 것까지 합산한 전체 부실자산(Total nonperforming assets)은 전분기 5964만달러에서 1분기에는 4996만달러로 줄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부분들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강점을 보였다.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은 각각 1.12%와 9.35%에서 0.86%와 7.17%로 감했지만 1년전 0.53%와 4.34% 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됐다.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도 3.28%에서 3.49%로 향상됐고 효율성(Efficiency ratio)도 57.12%에서 53.26%까지 개선됐다.
 
예금에서 무이자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분기 22.4%에서 1분기에는 23.0%로 많아진 것도 수익성에 도움을 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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