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도시 집값 5개월째 하락

중국 주요 도시들의 집값이 5개월째 하향 곡선을 그렸다.

상해증권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정보 제공 기관인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REIS)은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당 8793위안(157만원)으로 전달보다 0.1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5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조사 대상 도시 중 39곳의 집값은 상승했으나 60곳은 하락했고 1곳은 변동이 없었다.

1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은 ㎡당 1만5천565위안으로 0.15% 하락했다. 이중 선전, 충칭만 집값이 상승하고 나머지 8개 도시는 하락했다.

100대 도시의 집값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6개월째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들 100대 도시의 1월 집값은 작년 동월 대비 1.71% 상승, 전달보다 상승폭이 1.16%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0대 도시의 1월 평균 집값은 작년 동월 대비 0.62% 하락, 2010년 6월 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들 10대 도시의 집값은 상하이, 항저우, 텐진, 난징과 청두 등 6곳이 하락했고 베이징, 우한, 선전, 광저우 등은 상승했다.

CREIS는 중국의 집값이 기저효과 때문에 작년 동월 대비로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고 전달 대비로는 5개월째 하락해 전반적으로 약세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상하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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