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손실을 본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스체이스에 대해 관련 당국이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런던의 JP모건 소식통은 이번 수사의 초점이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누락 또는 조작 혐의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카바노 JP모건체이스 감사실장은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60억 달러(6조 9천30억 원)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런던 지점 소속 매니저 세 명을 해고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퇴직금과 올해분 상여금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고된 세 사람은 “본사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거래를 해 손실을 기록했다. 또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이들에 대해 회사 측이 이들로부터 받아야 할 최대 환수금은 스톡옵션 행사 제한을 포함한 2년치 연봉에 해당한다고 카나보 실장은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 측은 해고된 세 사람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들이 ‘런던 고래’(London Whale)로 알려진 브루노 익실, 유럽 총본부장 아킬레스 마크리스, 마틴 하비에르-아타조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일부 중개인들이 ‘고의로’ 감춘 손실액이 58억 달러(6조 6천720억 원)가량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의 투자손실은 런던에서 활동하던 ‘런던 고래’가 경기를 낙관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회사채 부도가 났을 때 원금을 보장하는 일종의 보험상품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대량으로 팔았다가 경기가 악화하는 바람에 2분기에만 44억 달러(5조 622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 JP모건의 애초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예상규모는 20억 달러(2조 3천10억 원)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해당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된 부서인 CIO를 폐지했고 CIO를 총지휘하던 이나 드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사직했다고 밝혔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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