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주택 매매지수 6년래 최고치

Pending Home Sales
5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지난 7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수년래 최고치에 도달한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에 이어 잠정주택매매지수 역시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관련 지표의 뚜렷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27일 5월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전월 106.0에서 112.3으로 6.7% 상승하며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주택구매 계약서에 서명한 구매자 수를 바탕으로 집계한 것으로 실제 에스크로를 마무리한 결과를 반영하는 주택판매지수와는 다르다. 계약서 서명 후 실제 에스크로 마무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개월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판매 증가가 감지됐다. 중서부는 4월에 비해 10.2% 뛰어오른 115.5를, 남부도 2.8% 증가한 121.8을, 서부도 16% 오른 109.7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북동부는 92.3으로 전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주택 지표를 보면 시장 회복세는 뚜렷하다.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는 총 507만채로 지난 7년래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4월 신규주택 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29%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28.6%상승(전월 대비 8.6%↑)한 91만4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집계됐다.

단 최근 수주간 4%대에 머물며 지속적으로 상승중인 모기지 금리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중단 조치 발언 등은 향후 주택 시장 회복세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금리가 급상승하는 지금, 예상보다 더 많은 구매자들이 추가 금리 상승 이전에 주택 구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 구매가 활성화 되면서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가 늘고 특히 기존 주택의 경우 중간가가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한 19만5000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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