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야구 · 축구 개발…5년내 일자리 4만개 확대”

스포츠산업·IT 접목
시장규모 53조원 확대 계획
건강·의료 산업과 융복합도

‘스포츠산업 시장 53조 원 성장, 일자리 27만 명 창출.’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국내 스포츠산업에 첨단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해 산업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포츠 산업규모는 37조 원에서 53조 원으로, 스포츠산업 일자리는 현 23만 명에서 27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의 핵심은 스포츠산업에 각종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건강ㆍ의료 산업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과 복합을 꾀하는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이다”며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스포츠시장의 수요도 확대해 전체 스포츠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문체부 브리핑실에서 향후 5년내 스포츠산업 규모를 현재의 37조원에서 53조원으로 늘리고, 일자리를 23만개에서 27만개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문체부는 IT와 스포츠산업을 접목시켜 ‘개방형 스포츠 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개개인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IT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운동 내용, 칼로리 소모량 등 스포츠 활동 정보를 관리하거나 스포츠와 연관한 다양한 정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누구나 편하고 쉽게 ‘플랫폼’을 이용해 건강을 관리하고 기업들은 ‘플랫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국민이 스포츠 활동과 체력 정보 등을 측정하고 평가, 관리할 수 있는 ‘스포츠 활동 지수(SAIㆍSports Activity Index)’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스크린골프처럼 3Dㆍ4D 기술을 활용, 스크린야구ㆍ스크린축구ㆍ스크린사이클 등 대표 10대 종목의 ‘체감형 가상스포츠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연관 콘텐츠를 개발해 더 많은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도록 만들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밖에 ▷컨슈머리포트와 프로 2군 사업화 등 스포츠 참여ㆍ관람 촉진으로 잠재 수요 확대 ▷유무형의 스포츠 재산권 가치 평가와 보증 제도를 통한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 ▷스포츠산업진흥센터와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으로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을 주요 발전 계획에 담았다.

이번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은 학계와 언론계, 산업계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연구에 참여하고 토론회 및 공청회를 통해 마련됐으며, 문체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18년에 국내 스포츠 시장이 53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약 4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5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 김종 제2차관 등 정부대표단을 파견, 2017 FIFA U-20 월드컵대회 막바지 유치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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