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제게 큰 선물같은 작품이에요.”

영화 ‘수상한 그녀’로 스크린 복귀를 알린 배우 나문희의 말이다.

나문희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 CGV점에서 진행된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의 제작발표회에서 “이 영화는 큰 선물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무슨 역할을 할까’라는 불안감도 있는데, 선물같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연기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많이 맞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촬영 시기가 장마와 겹쳐서 힘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굉장히 만족스럽다”면서 “황 감독과 카메라 감독 등이 일을 완벽하게 해서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나문희는 극중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로, 내년 1월 말 개봉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