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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만 2억달러?”
부촌지역의 특성상 신규 및 재개발이 극히 드문 웨스트 LA에 실로 오랜만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토지 구매가격이 LA 카운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LA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웨스트 LA 윌셔 블러버드와 린든 드라이브 북동쪽 코너에 위치한 골든 트라이앵글 파셀(총 6만4000스퀘어 피트)의 토지가격이 스퀘어 피트 당 3100달러, 총액 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LA카운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코스타 그룹이 LA컨츄리 클럽의 1.5 에이커 대지를 구입하며 스퀘어피트 당 2600달러를 지불했던 금액을 스퀘어피트당 500달러나 초과한 역대 최고가다.
리스팅 브로커인 CBRE 측은 “윌셔와 린든 가의 코너에 위치한 이 부지는 LA 최고의 프라임 로케이션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대형 개발자들의 오퍼가 끊이지 않았다”며 “개발에 따른 수익성을 감안하면 LA 카운티 역대 최고가를 지불하더라도 조금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BRE는 토지 소유주인 다유쉬 마부드 파르디 등과 함께 투자자를 유치해 150개 객실 호텔과 66개 콘도 그리고 5000스퀘어 피트의 리테일 몰로 구성된 주상 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CBRE의 러스틱 바우어 부사장은 “현재 LA 일대 호텔의 객실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다 인근 유사 콘도(2000스퀘어 피트, 2베드룸)가 유닛당 평균 600만달러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프로젝트를 위한 공사비로 예상되는 5억달러가 가히 높다고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바우어 부사장의 평가대로 66개 콘도만 모두 판매해도 약 4억달러를 회수할 수 있고 여기에 호텔과 리테일 몰의 수익까지 더하면 공사 완공 후 3~4년 안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