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전국 468개의 스크린을 통해 4만 3222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의 누적관객수는 380만 8332명이다. 이번 주 400만 돌파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이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과정에서 우연히 살인 사건에 휘말려 용의자가 되는 이야기다.
영화계 관계자와 관객들, 안팎에서는 ‘용의자’ 성공 요인을 세 가지로 꼽는다. 먼저 주인공을 맡은 공유의 실감 나는 액션 연기, 남북의 대치 등 한반도의 상황으로 전달하는 사회적인 메시지, 또 하나 10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낸 ‘변호인’과의 쌍끌이 인기를 짚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좋은 평가에 따른 입소문과 재관람을 이끄는 일등공신은 공유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내는 열정을 보였다. 이는 고스란히 관객들에게도 전해졌고, 발길을 모으는데도 성공했다.

아울러 심오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인 메시지다. 영화는 한반도의 남과 북의 대치상황을 담아내며 코끝 찡한 감동을 안겼다. 나아가 북한의 기아문제도 해결하는 등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대한민국 국민이라 더욱 공감 가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비단 대한민국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용의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도 ’007 시리즈’와 같이 언급되며 “충분히 즐길만한 맨손 액션” “‘베를린’과 함께 최근 한국에서 북한을 다룬 영화 중 언급될만한 영화”, “북한의 기아문제와 군사적 문제에 대해서 절제된 태도로 담담하게 그렸다”고 평가됐다.
끝으로 ‘용의자’는 역시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새해 첫 1000만 돌파 영화로 떠오른 ‘변호인’과 쌍끌이 전략으로 꾸준히 관객을 동원한다.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에도 굳건히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