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개과천선’, 영화 ‘하이힐’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오정세는 ‘해피투게더3’를 통해 정점을 찍으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정세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영화 하이힐 특집에 차승원, 장진 감독, 고경표와 함께 출연했다.
오정세는 이 자리에서 시작부터 박명수에게 ‘오전세 씨’로 불리며 때 아닌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지난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해 신스틸러 반열에 오른 18년차 배우임에도, 미디어 노출이 많지 않았던 탓이었다.
오랜 ‘무명’세월의 굴욕을 당한 오정세지만 그는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고 오히려 재치있게 역이용, “제가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사람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지만, 대중도 저를 잘 몰라본다”고 고백하며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 토크 유망주로 거듭났다.
이어 엉뚱한 7살 딸과의 대화내용을 실감나게 재연한 오정세는 “저희 딸이 되게 못생겼다. 저희 눈에는 예쁘지만 객관적으로 못 생겼다. 아내와 서로 나를 안 닮았다고 한다. 딸도 자기 어린 시절 사진을 보더니 ‘아빠 저는 어렸을 때 남자였어요?’ 물을 정도”라고 거침없이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오정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짝꿍과 연애 후 결혼했음을 공개,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사귀어서 결혼했다. 이제 헤어질 때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집에서 아내에게 ‘XX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정세의 능청스러운 표정과 재기발랄한 입담, 뛰어난 상황 재연 능력은 휴일 오전부터 진행된 촬영에 활력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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