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 “극중 이름이 이렇게 많았던 적은 처음”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주말특별기획 ‘호텔킹’에서 이동욱은 여러가지 이름이 있다. 어릴때는 ‘제이든‘이고, 씨엘 호텔 총지배인으로 일할 때는 ‘차재완’이다. 최근 차재완이 이중구(이덕화 분)의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재완‘이 되어야 할 판이다.

차재완은 또 알고보니 백미녀 회장(김해숙 분)의 죽은 아들 ‘현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동욱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이름이 이렇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제이든으로 불리던 어린 시절 미국의 뒷골목에서 동생과 함께 앵벌이를 하다 돈이 적다며 어른들에게 린치를 당했다. 이동욱은 “끔찍한 장면이었지만 차재완의 불우했던 어린 과거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차재완은 이중구가 철저하게 계획해 만든 인물이다. 그래서 ‘호텔 괴물‘이 됐다.


이동욱은 유능한 호텔 총지배인으로서 ‘일’과 씨엘호텔 상속녀 아모네(이다해)와의 ‘사랑‘, 이 두가지를 추구하는데 있어 가족이라는 굴레에 갇혀져있다. 대결을 벌어야 하는 이중구는 아버지이고, 백미녀는 엄마다. 백미녀의 양아들 로먼리는 준우로, 현우의 동생이다.

이동욱의 엄청난 트라우마는 등에 난 상처와 문신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고의 능력을 지닌 호텔리어지만 한순간도 침대에서 편히 잠들지 못하고 소파 한 구석에서 쪽잠을 자야 할 정도다. 그런데 이동욱의 트라우마는 아모네와 함께 있으면서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아모네 역의 이다해도 “아버지(아성원 회장)의 죽음과 관련돼 있다는 오해로 인해 예민한 것이지,한번도 차재완을 미워한 적이 없다. 차재완을 쭉 사랑했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종영을 8회 앞둔 ‘호텔킹’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아모네와 차재완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적들을 물리치며 갈등을 푸는 만화 같은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5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호텔킹‘은 이동욱(재완)이 이덕화(이중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씨엘 호텔내에 퍼지고, 모네(이다해)가 재완과의 ‘공개연애’를 선언하는 내용이 전개되며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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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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