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사전 공지 없이 방송 10분 앞당겨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가 사전 공지 없이 편성시간을 10분 앞당겼다. 다른 경쟁작보다 10분 일찍 시작하고, 10분 빨리 끝나는 것.

KBS 측은 최근 자체 편성시간을 변경, 지난 3일 전파를 탄 ‘내일도 칸타빌레’의 7회부터 오후 9시 50분에 방송을 내보냈다.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월화드라마 SBS ‘비밀의 문’과 MBC ‘오만과 편견’은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가운데, ‘내일도 칸타빌레’만 유일하게 10분을 앞당겼다.


갑작스러운 편성시간 변경에 시청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편성시간 변경’이 방송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만 올라왔을 뿐, 사전 공지가 없었기 때문. ‘내일도 칸타빌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드라마 관계자 역시 편성시간이 변경됐음을 인지하지 못 했을 정도다.

이는 고스란히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다. 드라마 관계자는 “당초 오후 10시 방송을 시작했을 때, 극 초반 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7회는 3%로 시작했다”고 손해를 입증했다.

갑작스런 편성시간 변경으로 시청률 하락을 맛본 ‘내일도 칸타빌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방송된 8회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방송분 5.2%보다 0.5%포인트 상승해 5.7%를 기록한 것.

‘내일도 칸타빌레’는 윤후(박보검 분)의 등장으로 내일(심은경 분)과 유진(주원 분)을 둘러싼 삼각관계가 점화됐다. 더불어 S오케스트라의 흥을 돋우는 공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향후 시청률 상승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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