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대기’, 손현주·마동석·박서준 만남 엿보니…‘여배우 없는 현장도 훈훈’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악의 연대기’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20일 CJ 엔터테인먼트는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의 완벽한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ㆍ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배우와 스태프 대부분이 남성으로 구성된 ‘악의 연대기’ 현장은 여배우가 없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선을 끈다. 스크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손현주와 마동석은 오랜 형사 생활을 함께한 ‘최반장’과 ‘오형사’처럼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는 후문. 마동석은 “특별히 따로 맞춰보거나 할 필요가 없이 눈만 봐도 알 수 있었던 사이였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악의 연대기’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박서준은 강력계 형사 막내 ‘차동재’ 역할을 맡아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후배 형사를 연기한 마동석과 박서준은 항상 ‘맥주 파이팅’을 외치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친목을 다졌다고. 맏형 손현주는 “마동석 배우는 이미 알고 지냈던 사이고, 최다니엘과 박서준은 굉장히 성실하게 촬영에 임했다. 시간에 대한 약속을 잘 지켜줬고, 원칙을 지켜줬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이 없었더라면 ‘악의 연대기’가 개봉할 수 있었을까?”라고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 간의 호흡 뿐 아니라 배우-감독과 사이도 남달리 끈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년 간 절치부심해 컴백한 백운학 감독은 “손현주는 시나리오에 있는 캐릭터의 정서와 고민을 그대로 표현했다. 초반에는 이 시나리오 안에 있는 정서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냥 믿고 따라갔다”며 주연 배우 손현주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영화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5월 14일 개봉 예정.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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