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 본 ‘어벤져스2’, 마블 영화 새 역사 썼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마블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17일 ‘어벤져스2’는 이날 오후 5시 2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를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외화 최단 기간(25일)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어벤져스2’는 종전 역대 외화 최단기간 1000만 돌파 기록이었던 ‘아바타’(39일)의 기록을 무려 14일을 앞당겼으며, 역대 외화 2위 ‘겨울왕국’(46일), 3위 ‘인터스텔라’(50일)의 기록 또한 가뿐히 넘어섰다. 역대 흥행 2위 영화 ‘국제시장’(27일)의 기록 또한 앞질렀다.

더불어 ‘어벤져스2’는 마블 시리즈 중 최초의 1000만 관객 돌파 작품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월트디즈니코리아의 작품 중에선 ‘겨울왕국’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 역대 외화 중에선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에 이어 4번 째로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제 역대 외화 2위 기록인 ‘겨울왕국’의 누적 관객 수 1029만6101명에 도저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의 천만 돌파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개봉 2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꿰찼고, 역대 최고 예매율 및 예매량, 역대 영화 최초 사전 예매량 100만 장 돌파 등의 기록을 쓰며 흥행 광풍을 예고했다. 개봉 당일엔 평일 하루 62만 명을 모아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평일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고, 첫 주말엔 역대 외화 최초로 일일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외화 최단기간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1000만에 이르기까지 매번 외화 최단기간 기록을 거듭하며 신기록 제조기로 불릴 만한 흥행 기록을 써내려갔다.

영화의 1000만 흥행엔 마블 슈퍼 히어로들에 대한 팬덤은 물론, 이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과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스케일, 호감도 높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존재감 등이 한 몫을 했다. 여기에 지난 해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촬영된 장면이 삽입됐다는 점과 한국배우 수현의 출연에 대한 호기심 등도 흥행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 군단과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작 ‘어벤져스’(2012)를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등 걸출한 할리우드 톱 배우들이 대거 뭉쳤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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