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능도 굳이 웃기려고 하는 것보다 공감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깊이가 있고 진지하기도 하다는 사실을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비정상회담‘은 토론이고 아카데미다. 게스트로 진중권이 왔을 때 가장 좋았다. 비정상 출연진들의 분위기가 완전바뀌었다. 100분토론보다도 더 진지할 정도였는데도 반응이 좋았다. 이런 게 가공되지 않은 재미일 수 있다.”

전현무는 “과거 지상파에 근무할 때 선배들로부터 편집룰을 배울 때, 3초내로 빵빵 터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아직도 여기에 집착하는 건 흐름을 잘 못 읽는 거다”면서 “‘진짜 사나이’는 웃기지 않고 진지하다. 그러다 엠버가 ‘잊으시오‘라는 계산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지상파 예능이 굳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 찰나적인 재미는 인터넷과 모바일에 다 있다. ‘삼시세끼’는 별로 안웃긴다. 다큐와 공감의 웃음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수요미식회‘는 교양 프로그램이나 다름없다. 음식 문화의 인문학적 접근이다. 밭빙수 하나를 놓고 4시간을 이야기한다. 이현우도 늘상 자주 가던 밭빙수 집을 분석하려니 이상하다고 했다. ‘수요미식회’ 제작진들이 처음에는 재미없을까봐 불안하기도 했는데, 기우였다.”
전현무는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도 웃기지 않는다. 문제만 주고 최선을 다해 푼다. 걸그룹의 젊은 친구들도 이 환경에서 다 놀고간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는 “‘나혼자 산다’는 무지개 라이브만 대본이 있고 대본이 전혀 없다. ‘오늘은 이사 가는 날‘이라고만 던져준다.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하는 거다“면서 ”이처럼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는다. 재미 없으면 없는 그대로 나간다. 그래도 시청률도 높고 반응도 꽤 좋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오는 9월미면 ‘KBS 활동 금지 기간‘이 풀린다. 그래서인지 요즘 KBS로부터도 직, 간접적으로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의를 받고 있다. 무슨 요일에 녹화가 없는지를 묻는 PD도 있다. 역시 잘 나가는 전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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